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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데이터를 철학하다
저자 장석권
출판사 흐름출판
출판일 2018-07-20
정가 19,800원
ISBN 9788965962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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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데이터의 탄생_ 태초에 데이터가 있었으니

1장 데이터에 대한 오해와 진실

무엇이 데이터인가 | 객관적인 데이터는 없다 | 데이터의 계층 구조와 불확정성

2장 존재하나 보이지 않고, 보여도 보이지 않는
데이터의 사각 지대 | 데이터와 예술, 그 흐릿한 경계
인간은 140만 4,000킬로미터로 달리고 있다 | 사람마다 하루의 길이가 다른 이유

3장 양치기 데이터
통계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그러나, 통계는 거짓말을 한다
보고 싶은 대로 보이는 데이터 | 왜곡의 유혹

4장 데이터가 가치를 가지려면
실체를 규명한다는 것, 그 어려운 도전 | 빅 데이터 : 왜곡에서 자유로워지다
데이터 짝짓기 : 데이터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 연금술 : 개방이 가치를 생산한다


2부 정보의 지도_ 데이터가 힘이 되려면

5장 이 정보는 얼마인가요?

아는 것이 힘이다 | 승자는 불확실성을 통제하는 자

<윤식당>
으로 알아보는 정보와 생산성의 상관관계 | 나비 효과




6장 정보의 지도를 그리는 법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 ‘나’는 어떤 경쟁 관계를 맺고 있는가

STEEPLEV : 숲을 보는 법 | ‘나’는 누구인가




7장 정보의 바다에서 유영하기

정보를 탐색하는 4가지 방법 | 스캐닝 : 위험 감지와 기회 포착

모니터링 : 지속적으로 관찰하기 | 개관 : 전체적으로 살펴보기 | 연구 : 아는 것을 이해하는 것




8장 정보의 가치를 높이려면

가치를 결정하는 조건 : 희소성, 비대칭성 | 가치를 지탱하는 안전망 : 믿음, 신뢰

많다고 좋은 게 아
“나는 데이터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살고 싶다”
인문적 시선으로 재구성하는 데이터와 인공 지능의 현재와 미래


인간의 역사는 관찰의 역사다. 인류는 선사 시대부터 주위의 자연 현상, 그리고 그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의 생활상을 관찰하고 기록해 왔다. 기원전 2만 년 전 라스코 동굴벽화, 수메르인의 쐐기 문자 점토판에서 연인 간에 주고받은 문자, 유튜브의 고양이 영상까지 인간이 있는 곳에 관찰이 있었고, 관찰이 있는 곳에 데이터가 있었다. 그리고 데이터의 기록자이자 주인은 인간이었다.
최근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의 보급으로 인간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한 데이터의 힘을 체험하고 있다. 다차원적인 정보 수집이 가능한 빅 데이터 시대에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자연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예측이 가능해졌다. 또한 인간의 외양, 동작, 표정은 물론 심리와 감정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지금까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던 자연 현상, 사물, 인간 행동의 변화 원리까지 탐구되고 있다. 우리에게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이 흐름은 인공 지능과 알고리즘으로 무장한 인간이 머지않아 신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낙관론을 가져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에서 빅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결합은 점차 인간을 소외시키고, 개개인의 일상생활을 현미경처럼 분석해 표적화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이미 빅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잠재적 범죄자를 찾아내 사법 판단의 증거로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의 기록자이자 주인공인 인간이 데이터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머리를 들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IT업계의 이론과 정책을 연구하고, 기획한 장석권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데이터를 철학하다》에서 빅 데이터 시대에 대한 두려움을 이렇게 표현한다.

2016년 이세돌과 인공 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가 승리하자 인공 지능에 대한 기대는 한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