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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저널리즘 선언 : 개혁이냐, 혁명이냐
저자 바비 젤리저, 파블로 J. 보즈코브스키, 크리스 W. 앤더슨
출판사 오월의봄
출판일 2023-05-22
정가 14,800원
ISBN 97911687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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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저널리즘의 장기혁명을 알리는 조종(弔鐘 _정준희

서문

1장. 저널리즘, 이상과 현실 사이
제도를 기반으로 한 사회질서의 한계 | 저널리즘의 환상과 맹신 | 저널리즘과 사회 사이의 접점: 엘리트, 규범, 수용자 | 소결: 저널리즘은 소멸할지도 모른다

2장. 엘리트
엘리트의 균열 | 저널리즘 신뢰도의 하락 | 책임감 있는 엘리트의 몰락 | 책임감 있는 엘리트의 몰락 | 소결: 저널리즘은 엘리트의 전유물인가?

3장. 규범
왜 규범이 문제인가? | 제도와 규범의 불일치 | 저널리즘 규범은 명확하지 않다 | 결함투성이 저널리즘 규범의 세 가지 욕망 | 소결: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4장. 수용자
수용자, 가정되고 당연시되는 존재? |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존재 | 저널리즘은 수용자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 소결: 대중은 저널리즘에 반기를 들고 있다

5장. 개혁이냐, 혁명이냐?
개혁 노선 | 혁명 노선 | 더 정의로운 세상을 위한 저널리즘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저널리즘이 살아남는 법, ‘혁명이냐, 개혁이냐?’

저자들은 ‘개혁 노선’을 따른다면 저널리즘의 제도적 근본인 자유민주주의에 대해 더 선명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트럼프처럼 형식적인 민주주의 절차로 선출된 지도자라고 하더라도 그가 민주주의에 위배된 행동을 한다면 그의 반자유주의적이고 반민주적인 행태를 즉각 비판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널리즘은 자유주의적·민주적 통치를 가장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이 노선을 따른다면 저널리즘이 우선시할 엘리트는 더 이상 반자유주의적 성향의 엘리트, 자신의 이익과 집단만을 대변하는 지식인, 고위직 엘리트가 아닌 역사적으로 권리를 박탈당해온 집단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이들일 테고, 따라서 뉴스가 전하는 목소리는 확장될 수 있다. 그러므로 개혁 노선은 ‘사회정의’를 필수 규범으로 받아들이는 저널리즘을 추구한다. “사회정의를 수용하는 저널리즘은 역사적으로 스스로 변화할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의 생활 조건을 변화시키는 정보의 공유를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 저널리즘이다.”(138쪽 또한 불의와 불평등의 발생을 단순히 목격하는 데 그치기보다는 그 상황을 수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렇게 개혁 노선의 저널리즘은 자신을 만들어낸 자유민주주의의 이념과 정치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개선하는 데 힘을 쓴다.

‘혁명 노선’은 자유민주주의 그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며 해방적인 정치 해결책을 다채롭게 모색하는 길이다. 부의 집중, 빈곤 문제, 생태 문제, 소수자 문제 등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여러모로 한계에 봉착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대안들이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 저자들은 자유민주주의 제도 자체가 저널리즘적 상상력을 제한해 저널리즘을 협소한 위치에 머무르게 했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자유민주주의 그 너머를 상상해보자고 제안한다. 혁명의 길은 엘리트가 전혀 없는 저널리즘, 이상적 규범을 거스르고 현장에서의 쓸모를 최우선으로 하는 저널리즘, 모두를 위한, 하지만 특히 오랫동안 주변부에서 뉴스를 읽고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