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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세상을 바꾼 질병 이야기 : 세계사 이면에 숨겨진 인간과 질병의 투쟁사
저자 사카이 다츠오
출판사 시그마북스
출판일 2024-04-19
정가 18,000원
ISBN 979116862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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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 그리스·로마를 변화시킨 질병

1. 아테네 역병 - 스파르타에 승리를 가져다준 숨은 공로자
스파르타군에 포위된 성안에서 알 수 없는 병으로 사람들이 죽어 가다|기록에 남아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팬데믹|치료 시설을 겸했던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신전|고대 그리스를 대표하는 명의 히포크라테스의 저서|유행병과 콜레라, 여기에 이질까지 언급되어 있다?|현대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오류투성이!|만약 페리클레스가 병으로 쓰러지지 않았다면?

2. 안토니누스 역병 - 로마 제국 쇠망의 시작은 아시아에서 유입된 역병이었다
그리스 문화를 혐오한 로마의 대(大 카토|지식을 계승한 아스클레피아데스와 그의 제자들|라틴어로 쓰인 가장 오래된 의학서 《의학론》|전성기의 로마를 덮친, 온몸에 궤양이 생기는 기이한 병|《속일본기》에 기록된 병은 천연두일까?|이미 절멸한 병원체가 고대 문명이 멸망한 원인이다?|현재 전해지는 고대 서양의 의서 중 대부분은 갈레노스가 쓴 것이다|원숭이의 해부를 거듭하면서 인체의 기능을 추측하다|질병의 설명에 설득력을 부여한 박학다식함|만약 로마의 인구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더라면

3. 유스티니아누스 역병 - 지중해 제국 회복의 너무나도 큰 대가
크리스트교가 세력을 확대함에 따라 제국이 쇠퇴하다|그리스 학예의 최고 학부인 아카데메이아를 폐쇄하다|의서 중 일부는 교회나 수도원에서 계승되었다|23만 명이 넘는 사람이 샘 페스트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죽다|만약 영토 확장에 성공하지 못했더라면

column 01 고전 의학의 시작

제2장 열쇠는 이슬람 세계에 있었다

1. 고전 의서와 십자군 - 그리스·로마 시대의 결실을 이슬람 세계로부터 역수입하다
격동의 수백 년 동안 흩어지고 소실된 책들|비잔티움 제국에서 진행되었던 고전 의서의 편찬|갈레노스의 주요 저서를 요약한 《알렉산드리아 집성》|이슬람 세계에서 진행된 고전 의서의 아라비아어 번역|의학 교육 입문서 《의학 문답집》을 편찬한 후나인 이븐 이스하크|고전 의학
격동의 역사 뒤에는
인류의 눈물겨운 고군분투가 있었다!

격동의 연속인 세계사를 움직여 온 것은 무엇일까? 전쟁이나 외교상의 줄다리기, 산업의 융성과 쇠퇴, 재능과 운을 겸비한 영웅들의 활약……. 아마도 이런 것들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질병 또한 문명의 흥망을 크게 좌우해 왔다.

세계사 속에는 역병의 대유행을 계기로 쇠퇴한 수많은 나라가 등장한다. 반면에 어떤 문명은 그런 재앙을 발판으로 삼아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도 했다. 또한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팬데믹만이 역사를 뒤흔든 것은 아니다. 설령 큰 병에 걸린 사람이 단 한 명뿐이라 해도 그 사람이 당시의 중요 인물이라면 타격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다.

가령 제2차 세계 대전을 연합국의 승리로 이끈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는 중증 폐렴에 걸렸지만 항균제인 설파제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는데, 만약 설파제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현재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떤 사고나 병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는 상황에 빠진다면? 이런 가정을 해 보면 그 영향이 얼마나 큰지 쉽게 상상이 갈 것이다.

아테네 역병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질병과 의학으로 읽는 문명의 흥망사

코로나 팬데믹은 질병과 의료가 우리의 일상과 매우 밀접하게 맞닿아 있음을 다시금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세상을 바꾼 질병 이야기》는 세계사 속 인간과 질병의 투쟁기와 의학을 향한 인간의 도전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나간 책이다. 해부학자이자 의학사학자인 저자 사카이 다츠오가 인류 의학사의 결정적 장면들을 고대부터 현대까지 6개의 시기별로 나누어 차근차근 해설했다. 전성기의 로마를 덮친 기이한 병의 정체는? 금기로만 여겨졌던 인체 해부는 언제부터 활발히 이루어졌을까? 인간의 마음을 과학적 치료의 대상으로 보기 시작한 사람은 누구일까? 질병과 의학을 둘러싼 각종 흥미로운 사실과 놀라운 에피소드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