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과 말풀
누나야, 노래 부르자
1등 소년
전주 사범의 시골뜨기
기숙사의 배고픈 책벌레
일본군 대신 들어온 미군
동맹휴학
다시 시작하는 공부
호외요, 호외
국민 방위군
전시 연합 대학
역사의 고향을 찾아
운명적인 사랑
풀잎 결혼
병에 걸린 작가 지망생
이제부터 시작이다
미완성의 4.19 혁명
시인의 정신
첫 시집 『아사녀』
껍데기는 가라
금강의 시인
때는 와요
우리들은 인생을 떠난다
향그런 흙가슴
신동엽 시인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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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시인 신동엽은 쉽게 잊어서는 안 될 우리 역사의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다. 동학농민전쟁사를 장시로 풀어쓴 「금강」으로 문학사뿐 아니라 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신동엽의 삶은 사후에도 민중문학의 불씨가 되어 문학판을 뜨겁게 달구었고 그 정신의 맥을 잇게 만들었다.
사계절출판사에서는 1994년부터 ‘우리 시대 인물이야기’를 꾸준히 출간해 왔는데 『민족 시인 신동엽』 역시 그 중 한 권이다. 신동엽 연구자 김응교 선생이 직접 취재하고 연구하여 쓴 작품으로 이번에 새로이 고침판을 내면서 미흡한 부분과 사실 관계 부분을 재차 확인하여 새롭게 펴냈다.
『민족 시인 신동엽』은 신동엽의 어린 시절부터 시(詩 정신을 불태운 장년기까지의 이야기가 철저한 고증과 취재를 바탕으로 인물이야기의 기본인 정확성을 담보하고 있다. 또한 신동엽의 생애가 하나의 이야기로 역동적으로 펼쳐지고 있어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 특히 신동엽 시인의 작품을 인용하고 분석한 부분은 전문적이고 학문적이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보기에 난해한 수준은 아니다. 시의 이해와 분석을 왜곡하지 않으면서 우리 아이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게끔 눈높이를 맞춘 것 역시 전문 연구자가 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친구 구상회와 함께 동학농민전쟁의 전적지이자 6·25 전쟁 때 치열한 격전지였던 동혈산에 올라 죽은 병사의 빠다귀와 녹슨 장총을 발견했던 일화와 시 「진달래 산천」을 연계하여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 시인이 시를 어떻게 구상하였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신동엽은 고적 답사를 통해 전봉준 장군의 민초를 사랑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깊이 새겨 두었다가 훗날 장시 「금강」의 한 대목 한 대목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렇듯 시와 시인 신동엽의 삶은 따로 떼어 볼 수 없다. 그래서 더욱 신동엽의 시를 통해, 삶을 통해 그가 지키고자 했던 인생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신동엽은 일제시대부터 해방 후 미군정 시대, 6·25 전쟁, 이승만 정권, 4·19 혁명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