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호주 어린이 도서 협회(CBCA 신인 일러스트레이터상 수상
“에이프릴, 세상은 기적으로 가득하단다.”
민들레 씨앗에서 시작된 작은 기적
여러분은 기적을 믿나요? 우리는 사실 수많은 기적을 마주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을 알리는 꽃들이 빼꼼 고개를 내미는 모습에서, 하늘을 날던 민들레 씨앗이 우연히 내려앉은 땅에 뿌리를 내리는 모습에서도 작은 기적을 만날 수 있지요. 에이프릴의 이야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작은 행복을 떠올리게 합니다. 에이프릴은 바빠 보이는 사람들이 할머니처럼 조금 더 느긋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행복이라는 뜻을 품은 민들레 씨앗을 찾아 나섰지요. 간절하게 소원을 빌자 바람을 타고 둥실둥실 하늘을 나는 민들레 씨앗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에이프릴은 아무도 모르게 민들레 씨앗을 심었어요. 민들레 씨앗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요?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민들레 씨앗에서 행복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민들레는 잡초일 뿐이라며 거리를 청소하던 아저씨도, 재채기가 나온다며 투덜거리던 버스 기사 아저씨도 민들레 씨앗을 바라보았어요. 가게 주인 아주머니는 잊고 있던 봄의 기억을 떠올렸지요. 어쩌면 기적은 우리 곁에 있는 작은 것에서 시작되는 걸지도 모릅니다. 회색 도시를 노란 행복으로 물들인 작은 민들레처럼요. 작은 기적이 모이면 더 커다란 기적으로 무럭무럭 자라나겠지요. 민들레 씨앗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 여러분에게도 닿기를 바랍니다.
“꽃에는 저마다 특별한 꽃말이 있다는 걸 아니?”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꽃말
봄이 오면 활짝 피어나는 꽃은 저마다 특별한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우리는 꽃을 선물할 때 꽃말을 생각하며 마음도 함께 전하지요. 할머니는 에이프릴에게 민들레의 꽃말을 알려주었어요.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민들레에는 ‘행복’이라는 뜻이 있답니다. 에이프릴은 민들레의 꽃말처럼 ‘행복’을 모두에게 전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요?
『작은 기적』은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