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이 어디로 날아갔는지 궁금하다면 찾으러 떠나 봐!
용감한 모험이 너를 쑤욱 자라게 해줄거야.
『화살을 쏜 소녀』는 평범한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험과 성장의 경이를 독자들에게 제시하는 그림책이다. 평화로운 집 앞에서 직접 만든 화살로 활쏘기 놀이를 하던 소녀는 순간 화살 하나를 멀리 날려버리고 만다.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 무엇을 맞추었을까? 그 답을 확인하기 위해 소녀는 집에서 점점 멀어져 어두운 숲속으로 들어간다. 과연 소녀는 화살을 찾을 수 있을까?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점점 어두워지는 숲속.
더는 가지 말라고 경고하는 목소리는 누구의 것일까?
어쩌면 무섭고, 때로는 지치고, 누군가는 하지 말라고 무섭게 경고할 수도 있다. 소녀에게도 의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목소리는, 더는 가지 말라고, 혼자는 위험하다고, 아직 약한 소녀에게는 위험한 길이라고, 결국 경고를 무시하다 길을 잃지 않았냐고 말하며 끊임없이 소녀를 멈춰 세우려 한다. 그러나 이미 화살을 찾고 싶은 마음이 커진 소녀는 자신을 믿고 더욱 빠르게 발을 굴린다. 호기심과 설렘,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힘찬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이미 모험은 시작되었으니 말이다.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갈 거예요.
나뭇잎 사이로, 화살이 날아간 곳으로요.”
아주 뾰족한 화살이 작은 동물을 다치게 했으면 어떡하지?
달콤한 간식을 먹지 못해도 나는 더 가봐야겠어!
용기와 인내로 완성되는 경이로운 모험.
소녀는 화살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통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게 어떤 힘이 있는지,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알아가고, 솔직한 나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성장한다. 그저 화살이 어디로 갔는지 궁금했던 소녀는 누군가를 다치게 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생기고, 집으로 가는 도로를 만났을 때, 달콤한 간식 시간이 다가올 때 마음이 흔들리지만 꿋꿋하게 숲의 심장에 다가간다.
모험과 용기는 멀리 있지 않다. 처음 보는 음식을 먹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