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7년간 아홉 차례 북녘동포 만나며 느낀 점 ___ 4
1부 화보-백두에서 판문점까지 ___ 11
사진으로 보는 1~6차 방북기
2부 평양에서 페이스북을 하며 ___ 33
변함없는 대동강맥주 맛 / 평양에서 페북을 할 줄이야 / 짧아진 치마에 하이힐 / 평양에서 듣는 비틀스 노래/ 희한한 경고문 ‘택시에서 신발 벗지 마시오’ / 눈물바다 만든 단일기 / 역도선수냐, 과학자냐? / 평양엔 천 명 들어갈 수 있는 술집이 있다 / 장애인은 평양에서 살 수 없다? ?? 이광수, ‘납북’일까 ‘월북’일까 / 아이들의 세상, 송도원 / 마식령에서는 스키를 타야 제맛 ?? 머리 길게 풀어헤치면 정신 나간 여자? / 농촌의 낯선 간판, ‘나의
포전’ / “수령님 서거하신 날은 금주합니다”
3부 남한 유일의 기자로 당 창건 70돐 취재 ___ 211
3개월 만에 다시 평양으로 / 당 창건일에 한복 입는 이유? / 외신기자 완장을 찬 유일한 남쪽 기자 / 〈오마이뉴스〉 평양특파원으로 열병식에 가다 / ‘심장에 남는 사람’은 공장 지배인 / 남편이 아픈데, 아내에게 약 준 북한 의사 / 평양판 ‘맥도날드’ 메뉴판을 공개합니다 / “자유주의 하시면 안 됩니다” / 달링, 주사가 넘 아파요 / “살수는 청천강이 아닙니다” / “오마니는 정말 예수가 다시 살아났다고 믿습니까?” / 신의주에서 중국을 바라보며 / “꼭 다시 올게요”
4부 쌀을 싣고 압록강 철교를 넘다 ___ 359
58톤 쌀을 싣고 압록강 철교를 넘다 / 1달러에 세일 중인 평양냉면 / 김치를 천 포기씩 담그기도 / 조국에서는 무상의료입니다 / 생기는 대로 애를 낳겠다는 설향이 / 고난의 행군 시절 먹었던 인조고기밥 / 하이네켄이 쌓여있는 동네 상점 / 상봉의 그날까지 힘내자요 / 땅 밑에도 삼천리 금수강산
후기 고난을 견뎌낸 북녘동포를 위하여 ___ 440
1. 여행의 네 가지 목적
보통 사람이 북한에 가는 목적은 대개 여행, 해외 이산 가족 방문, 취재, 인도적 지원 등을 위해서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책의 저자인 재미동포 신은미 씨의 방북 목적엔 이 네 가지가 다 포함된다.
미국에 살던 저자는 2011년 10월 남편을 따라 처음으로 북한여행을 떠났다. 이때 만난 안내원 김설경을 수양딸로 삼았고, 2012년 4월엔 ‘가족 방문’ 겸 여행을 위해 다시 평양을 찾았다. 2015년엔 남한 유일의 기자로 외신기자 완장을 차고 노동당 창건 70돐 기념일 취재를 했다. 그리고 2017년 5월에는 대규모 수해를 입은 북한 동포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에서 쌀을 구해 압록강 다리를 건너 신의주로 갔다.
이 책의 1부는 2011년~2013년 사이의 여섯 차례 여행에서 찍은 백여 장의 사진으로 구성된 화보이다.이 사진들은 신은미 씨와 남편 정태일 씨가 백두산에서 판문점까지 북한의 방방곡곡을 다니며 찍은 것이다. 화보에는 저자가 평양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장면과 평양 봉수교회에서 찬양하는 모습의 이채로운 사진이 실려있기도 하다.
2부는 남한에서 강제 추방된 뒤인 2015년 6월의 7차 여행기이다. 이때 방북한 주 목적은 수양딸 삼은 김설경, 리설향, 최경미를 만나는 것이었다. 김설경과 리설향은 그 사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필자는 이들의 평양 아파트 살림집까지 방문을 했다. 손주 주의성, 최찬영에게 필요한 육아용품을 선물하고, 집 앞의 마트에서 식사거리를 장만해서 함께 회덮밥 같은 음식을 해먹는 장면에선 분단을 뛰어넘은 혈육의 정을 느끼게 한다.
3부는 2015년 10월의 8차 여행기인데, 남한 유일의 기자로 노동당 창건 70돐 행사를 직접 취재하고 촬영한 내용이 담겨있다. 당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자격으로 취재했던 저자는 기자 완장을 차고 정식 취재한 남한 언론사 유일의 기자였다. 저자는 이때 주석단에 선 김정은 위원장 사진도 찍었는데, 망원렌즈를 챙기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4부는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