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1장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세계는 이데아를 모방한 것인가?
2장 피에르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이성이 마음보다 중요한가?
3장 니콜로 마키아벨리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권력이란 무엇인가?
4장 요하네스 케플러와 알브레히트 폰 발렌슈타인
신앙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또 어디에서 끝나는가?
5장 데이비드 흄과 애덤 스미스
책임 없는 자유가 있을 수 있는가?
6장 요한 볼프강 폰 괴테와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자연의 본질은 무엇인가?
7장 율리시스 S. 그랜트와 윌리엄 T. 셔먼
전쟁은 정의로울 수 있는가?
8장 오토 폰 비스마르크와 페르디난트 라살
무엇이 올바른 국가인가?
9장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
예술은 삶에 꼭 필요한가?
10장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과 존 메이너드 케인스
우리는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11장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
세계는 계획을 따르는가?
12장 윈스턴 처칠과 찰리 채플린
악을 어떻게 이길까?
13장 아서 밀러와 마릴린 먼로
나는 완벽해야 하는가?
14장 존 레논과 오노 요코
내가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
15장 넬슨 만델라와 프레데리크 빌렘 데 클레르크
어떻게 폭력을 극복할 수 있을까?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경계와 분야를 넘나드는 지식 교양서
역사적 인물들의 만남은 퍼즐 조각처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가리키는 작은 그림이자 역사의 큰 그림을 구성하는 일부다. 독일의 전천후 기획자이자 작가인 헬게 헤세가 역사적 인물들의 ‘만남’을 짚었다. 지은이가 이 책에서 짚고 있는 인물들의 스펙트럼은 종횡무진이다. 플라톤에서 만델라까지 철학, 과학, 정치, 예술, 대중문화 등 전방위적인 인물 30인과 그들의 만남을 15장에 걸쳐 펼쳐 놓으며 작가 특유의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각 시대를 조감한다.
대립, 사랑, 우정, 창조적 계승 등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그리다
이 책은 고대 이래 세계 역사를 수놓은 유수한 만남을 입체적으로 그린다. 피에르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와 같은 운명적 만남을 비롯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와 같은 대립적 관계, 율리시스 S. 그랜트와 윌리엄 T. 셔먼의 우정,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창조적 계승까지. 두 사람의 만남을 여는 각 장의 서두는 소설적 서술 방식으로 쓰여져 역사적 만남의 성격과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각 인물들의 개인사는 여기에 깊이를 더한다.
이 책은 무엇보다 역사는 만남의 연속이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중심이 되는 두 사람의 만남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 또한 놓치지 않는다. 니콜로 마키아벨리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만남에서는 체사레 보르자가 있고, 데이비드 흄과 애덤 스미스의 이야기에서는 부플레르백작 부인,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과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연결고리인 버트런드 러셀이 있다. 덕분에 역사적 인물들의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어느 위대한 인물도 역사에서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삶과 역사를 관통하는 질문들
역사적 인물들의 만남을 따라나선 길에서 저자는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저자가 던졌다기보다 역사가 묻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역사가 인간에게 또 삶이 우리에게. 가령 이런 식이다. 종교에 대한 믿음이 과학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시대를 산 요하네스 케플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