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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렙티스트 민화 컬러링북 : 거북
저자 렙티스트
출판사 박영스토리
출판일 2024-03-20
정가 17,000원
ISBN 9791165199791
수량
1월 바다거북
2월 페닌슐라 쿠터·핑크벨리 사이드넥 터틀
3월 다이아몬드백 테라핀
4월 네로우 브릿지 머스크 터틀
5월 남생이
6월 레이저백 머스크 터틀·커먼 머스크 터틀
7월 방사거북·레오파드 육지거북·알다브라 코끼리 거북
8월 돼지코 거북
9월 동헤르만 육지거북·팬케이크 육지거북·체리헤드 레드풋 육지거북
10월 스팟티드 터틀
11월 이스턴 박스 터틀·플로리다 박스 터틀
12월 갈라파고스 땅거북·설가타 육지거북
12종의 거북과 자연물
나만의 색감으로 채우는 컬러링북
뜯으면 포스터로 활용할 수 있는 아트북

작가의 말

한국화와 파충류는 작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낯설게 느껴졌던 것들이 우리 일상 가까이 다가왔다는 점입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한국화가 이제는 캘리그라피, 담채화처럼 누구든 쉽게 그릴 수 있는 예쁜 취미가 되었고, TV나 컴퓨터에서만 보던 파충류가 이제는 우리 모두가 반려할 수 있는 귀여운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런 한국화와 파충류가 만나 멋진 작품이 되고, 책으로 낼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어릴 적부터 그림에 흥미가 있었고 그중에서도 먼 옛날, 화가도 아니었던 문인들이 즐겨 그렸던 문인화를 참 좋아했습니다. 그들이 일상 속에서 보고 만지던 모든 것이 녹아있는 그림은 긴 시간이 흘러 오늘날에 와서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저 또한 지금의 저를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모든 것을 담아서,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그 향기가 그대로 묻어나오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신사임당의 「초충도」 그림 중에서 양귀비와 도마뱀을 표현한 작품이 떠올랐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파충류와 한국화가 만나면 멋진 작품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파충류를 좋아하는 마니아는 물론 아직은 낯설어하는 사람들도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일상 속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파충류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반려 파충류들과 함께 했던 추억이 담긴 사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간직하고 싶어하는 평범하고도 특별한 이야기를 한 폭의 그림으로 남길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이제는 반려 파충류와의 소중한 추억과 이야기를 그리는 렙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진 옛 조상님들의 그림처럼, 우리도 잠시 바쁜 걸음을 멈추고 나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톡톡 튀는 개성을 가진 거북들과 한 해 동안 우리 일상 가까이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