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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글이 만든 세계 (세계사적 텍스트들의 위대한 이야기
저자 마틴 푸크너
출판사 까치
출판일 2019-04-22
정가 25,000원
ISBN 9788972916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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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 지구돋이

제1장 알렉산드로스의 머리맡 책
제2장 온 세상의 왕 : 길가메시와 아슈르바니팔
제3장 에스라와 경전의 탄생
제4장 부처와 공자, 소크라테스, 예수의 가르침
제5장 무라사키와 『겐지 이야기』 : 세계사 최초의 위대한 소설
제6장 『천일야화』와 셰에라자드
제7장 구텐베르크, 루터와 신(新 출판공화국
제8장 『포폴 부』와 마야 문명 : 제2의 독자적인 문학 전통
제9장 돈키호테와 해적들
제10장 벤저민 프랭클린 : 문필공화국의 미디어 기업가
제11장 세계 문학 : 시칠리아의 괴테
제12장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 마오 : 「공산당 선언」의 독자들이여 단결하라!
제13장 아흐마토바와 솔제니친 : 소련에 반하는 글쓰기
제14장 『순자타 서사시』와 서아프리카의 말재주꾼들
제15장 탈식민주의의 문학 : 카리브 해의 시인 데릭 월컷
제16장 호그와트로부터 인도까지

감사의 말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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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지어낸 이야기들은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과거의 역사에 관해서 아는 모든 것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오늘날까지도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 사람들의 생각을 글을 통해서 읽어볼 수 있다. 2,000년 전에 사라진 고대 언어는 더 이상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죽은 언어가 되었지만, 그 언어로 기록된 이야기는 재발견되어 해석된다면 그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 고대인의 유물은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줄 뿐이지만, 글은 그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았으며,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이 바로 텍스트의 힘이다.
하버드 대학교의 마틴 푸크너는 이 책에서 4,000년이 넘는 글쓰기의 역사에서 선별한 16개의 근본 텍스트들―『일리아스』부터 J. K.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까지―을 탐구하면서 무수한 선각자들을 소개하고, 글이 어떻게 제국과 국가들의 흥망성쇠와 철학적, 정치적 사상, 종교적 믿음들의 탄생에 기폭제가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제1장에서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복 여정을 따라서 퍼져나간 『일리아스』가 그리스 문자를 인도에까지 전파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를 통해서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다양한 민족들이 공통의 문자를 사용하게 되면서 인류는 처음으로 세계화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제2장은 오랫동안 소실되었다가 재발견된, 글로 쓰인 최초의 걸작 『길가메시 서사시』의 이야기를 제시한다. 문자와 언어는 사라졌지만, 기록된 이야기는 후세에 재발굴되어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그들의 생각과 삶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제3장은 바빌론 유수에서 돌아온 서기 에스라의 『히브리 성서』를 통해서 인류가 최초로 글의 형태로 신을 경배하게 된 이야기를 보여준다.
제4장은 부처와 공자, 소크라테스, 예수의 가르침을 이야기한다. 이 위대한 스승들은 직접 글을 쓰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제자들은 스승과의 대화 그리고 스승의 행동을 기록함으로써 세계를 변화시킨 위대한 사상들이 자랄 수 있게 했다.
제5장은 무라사키라고 알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