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는 여성의 누드(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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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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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후기
작가 연보
기획의 말
“나의 살아 있음 속으로, 살아 있음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네가 걸어 들어왔다”
영국 최초의 여성, 성소수자 계관시인 캐럴 앤 더피
공감과 간절함으로 쓰인 어느 완고하고도 섬세한 세계
영국 계관시인 역사상 첫 여성, 성소수자, 스코틀랜드 출신의 시인이자 극작가, 동화작가 캐럴 앤 더피Carol Ann Duffy(1955~ 의 시집 두 권을 엮은 『서 있는 여성의 누드/황홀Standing Female Nude/Rapture』이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188번으로 출간되었다. 캐럴 앤 더피의 작품은 각종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고 전 세계적으로 백만 부 이상이 판매되는 등 비평적으로도 인정받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하는 보기 드문 위업을 달성했다.
우리의 내면에 밀착한 채로 존재하는 혐오와 폭력, 착취를 드러내 지금 여기를 들여다보게 하는 첫 시집 『서 있는 여성의 누드』, 관능의 언어로 연인의 목소리를 경험하게 하는, 그리고 싸늘해지는 순간에 담긴 섬세한 빛까지 기록한 『황홀』. 소재와 스타일이 다르지만 그 비균질함이 각각의 특성으로 긴장을 유지하며 새의 두 날개처럼 평형을 이루는 두 시집을 한 권으로 묶었다.
이 책은 정치적 · 사회적 · 철학적인 주제부터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소재를 넘나들며, 진지하면서도 가볍고 날렵하게 파고드는 특유의 위트로 섬세한 공감을 보여주는 캐럴 앤 더피 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한때 나는 목소리를 가졌단다”
낱장의 목소리들의 영토로 이루어진 첫번째 시집
『서 있는 여성의 누드』(1985
“사랑을, 사랑만을 원하는” 그는 사랑의 불모를, 우리가 협소하고도 집요하게 구현한 세계의 폭력성을 시로 구현한다. 그의 첫 시집은 “사랑을, 사랑만을 원하는” 시인이 그린 다량의 폭력 속에 아슬하게 섞여 있는 미량의 사랑의 기록이다. -「역자 후기」 중에서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현대 시인 중 한 명인 캐럴 앤 더피의 첫 시집 『서 있는 여성의 누드』에 담긴 세계는 위협적으로 산재한 균열의 세계이다. 그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