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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부두 인형의 전설 - 단비어린이 문학
저자 이서영
출판사 단비어린이
출판일 2024-04-10
정가 13,000원
ISBN 978896301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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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도 보기 싫어!
살 뺄 거야
잘생긴 바보
부두 인형의 전설
인형 만들기
우연이야
빵점 맞은 혁주
시력 검사
깨진 안경
다시 나타난 쓰레기차
가 버린 부두 인형
마음속 화해
작가의 말
무심코 주운 인형의 놀라운 비밀

혁주는 공부 좀 잘한다고 자기를 잘생긴 바보라고 놀리는 수아가 미웠어요. 수아는 자기가 뚱뚱하다고 놀려 대는 혁주가 너무너무 얄미웠지요. 그러던 어느 날 둘은 집에 가는 길에 무심코 인형을 줍게 되지요. 수아는 인형을 혁주라고 생각하고 가지로 놀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혁주도 주운 인형을 수아라 생각하고 괴롭혀야지 하고 마음먹었지요. 수아는 수업 시간에 심심해서 인형의 엉덩이를 쿡쿡 지르면 “설사 나와라.”라고 말했어요. 또 집에서 인형 머리를 쥐어박으며 “빵점이나 맞아라.”라고 말했죠.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정말로 혁주가 설사를 싸고, 빵점을 맞는 게 아니겠어요. 혁주도 마찬가지였어요. 수아가 너무 얄미워서 “잘난척쟁이 임수아, 그냥 팍, 엎어져 버려.” 했더니 수아가 정말 길에서 넘어지는 게 아니겠어요. 둘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데도 신이 나기는 겁이 덜컥 났어요. 수아는 혁주가, 혁주는 수아가 밉고 얄미웠지만 정말 상대가 잘못되기는 바라지 않았거든요. 단지 장난으로 한 것뿐이었으니까요. 둘은 더 큰일이 벌어지기 전에 인형을 없애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인형을 없앨 수 있을까요? 수아와 혁주 모두 인형을 없애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콤플렉스가 문제야!

잘생긴 혁주는 새 학기 초가 되면 여자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어요. 하지만 첫 시험이 끝나자마자 여자아이들의 야유를 받게 되지요.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말이에요. 혁주는 왠지 억울했어요. 잘생겨서 공부 때문에 더 구박받는 거 같았거든요. 반대로 공부를 잘하는 수아는 날씬한 아이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은 잘 빠지지 않았고, 그래서 뚱뚱하다고 놀려 대는 혁주가 너무너무 밉고 얄미웠지요. 게다가 공부를 잘하려면 엄청 노력해야 하는데, 잘생기고 날씬한 아이들은 노력 없이 거저 얻은 거 같아서 억울한 마음도 있었어요. 이렇다 보니 혁주는 공부 잘하는 수아가, 수아는 잘생긴 혁주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민감하게 받아들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