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여기는 무릎!’
제1장 치매의 세계를 들여다보자
증상1.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 단기기억 저하
증상2.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어’ - 시간과 장소에 대한 지남력장애
증상3. ‘이 사람, 누구더라?’ - 사람에 대한 지남력장애
증상4. ‘집에 가는 길을 못 찾겠어’ - 지남력장애와 공간 인지장애
증상5. ‘네가 내 지갑 훔쳐 갔지?’ 피해망상
증상6. ‘간단한 계산을 할 수 없다’ 계산불능증
증상7.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실어증
증상8. ‘남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어’ 언어 이해력 저하
증상9. ‘몸이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아’ 운동기능 저하
증상10. ‘헛것이 보이고 착시가 일어난다’ 환시착시
증상11. ‘심한 말을 하고 때린다’ 폭언폭력
증상12. ‘변을 옷에 문지른다’ 농변
증상13. ‘위험한데도 운전을 그만두지 않는다’ 자동차 운전 문제
칼럼1. 증상이 악화되는 마이너스 4단계
칼럼2. 가족과 요양보호사의 정신적 여유와 대응 시간의 관계
의료해설1. 치매의 핵심 증상과 행동심리증상
의료해설2. 치매의 대표적인 유형 네 가지
제2장 치매의 ‘?’를 푸는 사건부 ? 마음속을 추리하는 방법
사례1. 심야에 노인 요양원을 돌아다니는 이유는? 박상순 씨(80세 이야기
사례2. ‘목이 마르다’고 하면서 가위를 찾는 이유는? 오현숙 씨(71세 이야기
사례3. 정중하게 대하는데도 계속 돌봄을 거부하는 이유는? 김병호 씨(85세 이야기
사례4.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지금 있는 곳이 어딘지 모르게 되는 이유는? 오인철 씨(59세 이야기
사례5. 밤이 되면 나타나는 유령의 정체는? 최칠복 씨(75세 이야기
사례6. ‘샐러드가 무서워’ 먹지 않는 할머니의 마음속은? 추기옥 씨(83세 이야기
사례7. ‘사이좋은 부부가 먹는 ‘묘한 음식’의 정체는? 김복우 씨(81세와 신숙자 씨(79세 부부 이야기
사례8. 식기 건조기에 신발을 넣은 이유는?
인구의 고령화와 더불어 치매 인구는 더 늘어날 전망.
‘치매 돌봄’의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2022년 중앙치매센터의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치매 유병률은 60세 이상이 7.3%이며 이 중 80세 이상이 26.73%, 85세 이상이 3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치매 인구도 증가하는 상황. 더 이상 ‘치매 돌봄’의 문제를 ‘남의 이야기’로 돌릴 수는 없다.
<오늘도, 처음 뵙겠습니다>는 치매 돌봄의 현장에서 수많은 치매 당사자를 접해온 저자의 풍부한 지견을 바탕으로 치매에 걸린 사람이 가장 ‘그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사람중심돌봄’을 제안한다.
기억이 사라져도 ‘감정’은 남아있기에, 최대한 밝은 표정과 긍정적인 말로 친절하게 다가설 것. 치매의 진행을 영구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치매 당사자와 돌보는 자신에게 조금은 관대해질 것. 저자는 치매 돌봄에 필요한 이러한 마인드 컨트롤과 대응 방법을 나열하며, ‘배회’ ‘망상’ ‘폭언’ ‘기억장애’ 등 치매 증상에 대한 원인을 되짚고, 어떻게 하면 돌보는 사람과 당사자가 상처받지 않고 함께 잘 살 수 있는지를 ‘치매 당사자의 입장’에서 안내한다.
기존 ‘치매’ 관련한 책들이 ‘어떻게 하면 치매의 증상을 막을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는지’에 방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치매가 있는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가야 할지’에 대한 ‘인간적인 측면’에 더 무게를 실었다고 볼 수 있다. 어느 날 치매 판정을 받은 부모의 상황을 즉각 해결해 주기보다, 치매에 걸린 사람의 머리속은 무엇으로 가득 차 있는지. 그들이 보는 세계를 그리며, 그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열쇠’를 쥐여주는 것이다.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듯이, 치매 또한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면 그 간극을 좁혀 나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몇 번이나 같은 것을 되묻고, 가족의 얼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