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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디지털로 구축한 한담관화와 현대어 번역 (양장
저자 구현아, 신수영, 엄지
출판사 역락
출판일 2025-02-07
정가 15,000원
ISBN 9791167428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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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담관화』에 대하여
1. 조선시대 유해류의 편찬과 『漢談官話』
2. 『漢談官話』의 체제 및 어휘 분류 특징
3. 『漢談官話』의 어휘 특징
1 『漢談官話』의 뜻풀이 방식과 유형
2 『漢談官話』와 『華語類抄』의 표제어 비교
4. 『漢談官話』의 음운 특징
1 見組 성모의 주음
2 日母가 영성모로 주음된 예
3 泥娘母와 來母 성모 표기의 혼동
4 端組와 精組 성모 표기의 혼동
5 兒化韻의 표기
6 복운모의 표기
7 기타 특수 독음자
5. 나오며

『한담관화』의 디지털화 과정
1. 조선시대 漢學書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漢談官話』 디지털화의 의의
2. 필사본 유해류 『漢談官話』의 디지털화를 위한 데이터 가공절차
1 『漢談官話』의 디지털화 내용과 방법
2 『漢談官話』의 입력
3 데이터의 가공 처리
4 웹검색 서비스 개발
3. 필사본 『漢談官話』의 데이터 가공에서 이체자 처리
1 『漢談官話』의 이체자 정보 분류
2 한자의 표준화와 이체자 보존
4. 나오며

『한담관화』 현대어 번역
『漢談官話』는 1902년경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자 미상의 유해류 서적이다. 대개 天文으로 시작되는 다른 유해류와는 달리 인사·관직 관련 어휘(人事官職部로 시작하고 있고, 儀禮, 朝廷, 宴會와 같은 관리 계층 관련 어휘가 생략되고 算數, 敬重, 罵辱, 學校 등과 같은 실생활 관련 어휘가 추가되었으며, ‘一字部’, ‘不字部’, ‘長語類’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주로 쓰이는 구어체의 어휘나 문장을 실었다. 뜻풀이에 있어서도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문 대역어와 한자, 한문을 사용하였다. 주음에 있어서는 見組가 구개음화되지 않거나, 日母를 영성모로 발음하는 것과 같은 당시 東北方言의 특징이 나타나고, 端組를 당시 한국한자음의 구개음화에 따라 ‘ㅈ’, ‘ㅊ’으로 기록하고, 來母를 ‘ㄴ’으로 표기하는 등 예외적인 현상을 보인다. 이와 같은 『漢談官話』만의 특징은 민간인 편찬의 유해류 서적이란 사실에 기인한다. 민간 유해류는 字形, 部類, 뜻풀이, 주음 등 모든 측면에 있어 사역원의 정형화된 모습과는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이며, 이들 중에는 적지 않은 오류도 존재한다. 오늘날같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과는 달리, 당시 각 분야별로 쓰이는 어휘를 조사, 수집, 정리하고 출판하기까지의 작업은 매우 고되었을 것이다. 조상들의 피땀 흘린 연구 보고서와 같은 이 문헌에는 높은 학습 수요를 보이는 분야, 그 분야의 어휘뿐만 아니라 편찬 과정 상의 한계가 모두 반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