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왜 ‘해양 개척사 이야기’가 필요한가?
제1장 희미한 기억으로부터
제2장 증기기관
제3장 그들은 어떻게 대양을 건너왔는가?
제4장 바다부터 잃다
제5장 여명
제6장 한국 근현대 해운 건설의 아버지들
제7장 바다의 오랜 잠에서 깨어나다
제8장 한국 해운 외양항해 초기의 일들
제9장 전쟁과 해운
제10장 무너진 육지, 견디는 바다
제11장 대양을 건너는 해기
제12장 이시형
제13장 글을 맺으면서
부록 한국 근현대 해운 건설의 아버지들
추천사
참고 문헌
후원
- 한국 근현대 해운 개척사 이야기
- 어려운 시대를 살았던 해운 개척자들의 삶과 해양 사상
영국의 어머니들은 식탁에서 자녀들을 이렇게 가르쳤다. “얘야, 이 빵을 어디서 가져왔니? 이 빵의 재료인 밀은 우리 선원들이 생명을 걸고 저 험한 파도를 헤치며 배로 실어 날랐단다. 선원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제가 막 일어서기 시작할 때 전 국민적으로 국산품 애용 운동이 확산되었고 정부는 수출에 전력을 다하며 자연스럽게 ‘해운입국’이라는 표어도 생겨났다. 현대화가 많이 진행되면서 그에 맞게 사람들의 인식도 변화했지만 아직 뱃일을 하는 선원들에 대한 인식은 그대로인 듯하다.
어느 순간 ‘국산품 애용’ ‘해운입국’이라는 말들이 사라지면서 저자는 우리 한국 사회를 돌아보게 되었다. 한때 그렇게 외쳤던 해운입국은 왜 들리지 않는 것이며 우리나라가 정말 해운강국인 것인지, 그렇다면 해운강국은 무엇인 것인지 의문을 품게 되었다.
한국 경제의 발전을 도운 그 기반 중 하나에는 해운이 있었다. 또한 대한민국 국가 성립 초기에도 해양 사상이 존재했다. 광복 이후부터 1960년대 말까지 해기교육기관과 해운 기업, 승선 직무에서 해운인들에 의해 진행된 ‘해양 의식화 과정’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가정과 사회를 떠나 거친 바다를 항해하며 해양을 개척하고 국가의 앞날을 생각했던 해운 개척사 이야기와 해운인들의 이야기를 『대양의 꿈 1956』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