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새로운 경상북도로 들어가는 글
1. ‘경상북도 스토리텔링 하이웨이’를 개통하다
2. 지진 재난을 극복한 두 도시
3. 엔데믹 시대, 정신적 방역의 요충지
4. 글로컬 문화콘텐츠 어벤져스의 스토리텔링
2부 철의 도시에서 ‘경제국보 1호’가 답하다
: 포항의 산업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1. 대한민국 경제국보 1호, 포항제철소 1고로
2. 포항제철소 1고로, 마이티 불 Mighty Bull·火의 역사
3. 포항의 시그니처와 에펠탑 효과
4. 포스코의 굴뚝과 대나무 스토리텔링
5. 철강 영웅의 네버엔딩 스토리
6. 철, 뜨거운 스토리를 담아내다
7. 포항 1고로의 유무형적 가치와 활용 방안
3부 천년 고도의 땅에서 ‘최부자’가 답하다
: 경주의 역사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1. 천년 고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말하다
2. 가훈에 새겨진 최부잣집 부의 스토리텔링
3. 경주 교동 최부잣집의 명당 스토리텔링
4. 부의 사회적 환원으로 얻은 정신적 자산
5. 부의 철학에서 공존의 윤리를 찾다
6. 12대에 걸쳐 완성된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문
7. 최부잣집 유산의 미래적 가치와 진화
4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오는 글
: 우리나라의 과거와 미래, 안과 밖의 스토리텔링
대한민국의 경제국보 1호,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1고로
대한민국의 국보 1호는 숭례문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경제국보 1호’는 무엇일까? 2011년 중앙일보사에서는 신년기획의 일환으로 경제산업 전문가 55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위촉해 대한민국의 경제국보를 선정했는데, 이때 경제국보 제1호로 포항제철소 1고로(용광로가 최종 선정되었다. 포항제철소 1고로의 역사는 포스코의 역사와 그 출발점을 같이 한다. 포항의 영일만에서 1970년 4월 1일 착공한 포항제철소는 3년 2개월이 지난 1973년 6월 9일에 첫 쇳물을 쏟아 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제1고로였다. 철강 생산이라는 국가 제조업의 중추를 맡았던 포항제철소 1고로는 자신의 존재감을 세상에 알린 지 48년 6개월 만인 2021년 12월 29일에 수명이 다했다. 그렇다면, 포항 1고로는 산업화의 상징물이자 포항이라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산업문화콘텐츠로서 어떻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포항의 시그니처, 포항 1고로의 네버엔딩 스토리
저자는 포항 제1고로의 모형을 전문가들의 기획을 통해 파리의 에펠탑처럼 다양한 유형의 굿즈로 제작하거나 1고로에 대한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는 일, 포항역 광장에 1고로를 주제로 한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하거나 포스코 철강인들의 역사를 기록해 서사화한다면 관광객을 위한 홍보 효과뿐만 아니라, 포항 시민들에게도 역사와 문화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그런가 하면, 영일만의 백사장 일대를 소재로 전해져 내려오는, 대나무를 소재로 한 조선시대의 유명한 풍수가였던 이성지의 시와 제1고로를 연결시킬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가능성도 발견한다. 수백 년 전부터 내려오는 이 시에는 포항제철의 설립과 관련된 예언적 내용이 담겨 있어 포항에 종합제철소가 들어서게 된 것이 옛날부터 이미 정해진 일이었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나아가 대나무의 생명력과 재생의 의미를 포항 철강 산업의 발전과 부흥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연결하여 대나무 생태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