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아를
아주 멋진 풍경
피가 돌기 시작하는 느낌
추위에도 꽃을 피운 아몬드 나무
예술가들이 행복한 시대
화가의 생계를 보장하는 길
여인들의 옷 색깔
화가의 복수
원색을 사용하는 이유
좌절하지 말고!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값
회화적인 얼굴들
날 바보 취급하게 둘 순 없어
또 다른 젊음
고갱을 도우려면
다른 화가들도 돕는 전략
바다 빛깔이 꼭 고등어 같다
노란색과 보라색의 대비
예술가의 신경증
뼛속까지 태우는 열정의 불길로
일본 판화
화가라는 느낌
잘린 고목의 뿌리에서 돋아난 새싹
루브르에 가면
농부를 보는 법
모델이 떠나는 이유
인간을 그리고 싶은 욕망
열의와 인내심을 가지고
작업실 꾸미기
규칙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불가능한 것들과 씨름할 일
새로운 시인 고갱에게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곳
나만의 복수
그림을 그려내는 고통
비평가들에게 흔들리지 말자
마음의 평화
마음을 굳게 먹자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갱의 성공
포기하진 않을 거다
상처를 달래주는 예술
강철 같은 의지로
위안을 만들어내는 광증
그림에 대한 편견
깨진 항아리 같은 존재
슬픈 이야기
2부 생레미드프로방스
어리숙하고 서툴게
정신병원 사람들
늘 먹는 빵이 예술 작품이 되니
더 큰 위안을 주는 그림
진실하고 내면적인 색조
인간의 눈빛에 담긴 다정함
날 기쁘게 하는 그 무엇
의심의 눈초리
그려야 할 아름다운 것들
진실한 것과 본질적인 것
그려진 사람에 대한 사랑과 존경
따라 그리기와 번역하기
사물을 단순하게 공략하는 것
이미 시작되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내가 채워야 할 빈틈
이 상태가 좀 가라앉으면
오해가 불러오는 고통
회한에 짓눌리지 않도록
붓은 저절로 움직인다
3부 오베르쉬르우아즈
슬픔으로 굳은 얼굴
평화로운 풍경
가셰 박사에 대하여
우리의 열정을 표현한 초상화
미래의 예술가
다시 아프게 되더라도
화가들의 사투
그림을 통해서
화가로서 고흐의 예술철학을 읽어주는 귀한 자료!
화가의 예술철학은 그의 삶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고흐의 편지는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소중한 자료다. 『위로하는 예술가: 반 고흐의 편지와 그림』은 “전보다 내가 화가라는 느낌은 더 커졌다.”며 화가로서의 뚜렷한 정체성을 갖기 시작한 1888년 이후의 편지들이기 때문에 특히 예술가로서 고흐를 이해할 수 있는 생각들이 많이 담겨 있다.
이제 나에게 그림은 사냥에 미친 사람들이 기분 전환을 위해 하는 토끼 사냥이 되고 있다. 집중력은 더 강해지고, 손놀림은 더 확실해졌지. 그렇기에 내 그림이 더 좋아질 거라고 너에게 장담할 수 있는 거다. 나에겐 그림밖에 없으니까.
-빈센트 반 고흐, 『위로하는 예술가: 반 고흐의 편지와 그림』에서
무엇을 재현할 것인가는 예술가에게 중요한 과제다. 특히 19세기에 발명된 사진은 예술가들로 하여금 이 과제를 더욱 철저하게 탐구하게 만들었다. 고흐에게 진정한 그림은 인간의 본질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것은 화가로서 기교가 뛰어나거나 교육을 많이 받아야 가능한 게 아니다. 고흐는 그러한 예술의 목적에 목숨 걸고 뛰어들었기 때문에 그의 그림들이 한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이다.
그러니까 난 한 세기가 지난 뒤에도 사람들에게 마치 다시 나타난 듯한 느낌을 주는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 그러니까 사진처럼 닮은 모습을 그리는 게 아니라, 색채에 대한 우리의 지식과 현대적 취향을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삼아서 우리의 열정을 표현한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
-빈센트 반 고흐, 『위로하는 예술가: 반 고흐의 편지와 그림』에서
또한 예술사적인 측면에서 블레이크, 코로, 드가, 들라크루아, 제리코, 밀레, 모네, 렘브란트, 르누아르, 로트레크, 그리고 일본 판화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화가들과 작품에 대한 단상들이나 평들은 미술에 대한 그의 관점을 드러내는 동시에 투박하지만 솔직한 비평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플로베르, 졸라, 모파상, 도데 등 프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