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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니에르 드 부아르 Maniere de voir 2025 18호 : 인간붕괴, 지구의 위기
저자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편집부
출판사 르몽드디플로마티크
출판일 2025-02-07
정가 18,000원
ISBN 9791192618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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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코리아가 펴내는 계간 무크지《마니에르 드 부아르》는 1987년 11월, 르몽드의 자회사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가 격월간지로 창간한 이래 최근까지 문화예술, 기후변화를 비롯해 생태, 젠더, 동물, 에너지, 자원, 국제분쟁, 음모, 종교, 대중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매호별로 한 테마를 집중 진단해왔습니다. 《마니에르 드 부아르》는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준비생들과 대학생, 대학원생, 연구자들의 필독지로 사랑받아왔습니다. 한국어판은 지난해 가을부터 계간 무크지로 절찬리에 발행되고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더 이상 아이 울음이 들리지 않습니다. 젊은 부부의 유모차엔 아이 대신에 털복숭이 강아지가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거의 누구에게나 본능적인 부성애와 모성애가 남아있으나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오죽하면 아이를 낳는 게 애국의 길이라는 말까지 나올까요?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로, 일론 머스크마저 인구소멸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국가로 지목할 정도입니다. 적지 않은 여성들이 비(非연애·비(非성관계·비(非결혼·비(非출산 등 4B운동을 벌이며 전통적인 가부장제에 저항하며 결혼이나 출산뿐만 아니라 이성과의 연애, 성관계까지 거부하고 있다는군요. 인구소멸이 특히 심한 일부 지자체들은 결혼 중매에다가 아이를 낳으면 수천만 원의 격려금과 주택보조금, 아이의 학자금 등의 지원을 약속하지만, 출산율은 좀체 올라가지 않습니다. 반면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급속도로 사라지는 것과 달리, 평균수명의 놀라운 연장으로 인해 노인들을 위한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시설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일손이 부족해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거 들이지만, 궁극적인 인구소멸의 해결책이 될 순 없습니다.

반면에 중국, 인도 등 거대국가들은 물론,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개발국들은 보건 및 삶의 질 향상으로 높은 출산율과 수명 연장으로 인해 인구가 날로 늘고 있습니다. ‘폭발’에 가까운 인구 과밀로 인해 이들 국가는 보건, 교통, 실업, 환경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