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지는 사람
제1장. 잘못 쓰면 정말 호구 되는, 전혀 없는 말
나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무릎쓰고 결혼을 강행했다 | 오늘이 며칠/몇일이니? | 내일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어떡해/어떻해? | 눈이 부시게 푸른/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 올해는 구설/구설수에 오를 운명이었나봐 | 어머님이 뇌졸중/뇌졸증으로 입원하셨다 | 오늘은 왠지/웬지 몸이 가벼워 | 웬만하면/왠만하면 내 말에 토 달지 마! | 내 덕분에 이렇게 호의호식/호위호식하게 된 건 알지?
제2장. 비슷하게 생겼지만 쓰임이나 느낌이 다른 말
오로지/오롯이 너만 믿으라고? | 안주일체/안주일절 가능합니다 | 이따가/있다가 다시 통화해 | 너를 진짜/너무 좋아해 | 친구 덕분에/때문에/탓으로 이렇게 되었다 | 편지를 부치러/붙이러 우체국에 간다 | 그런 짓을 하다니 몰염치/파렴치하다 | 나는 너와 답이 달라/틀려 | 울타리를 넘어/너머 도망치다 | 그럭저럭 무난/문안한 편이네 | 그는 나를 알은체/아는 체조차 하지 않았다 | 이 자리를 빌려/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명태/동태/황태/코다리 이게 전부 같은 생선이라고?
제3장. 둘 다 쓰지만 자주 헷갈리는 말
감기가 다 나아서/낳아서 내일은 출근할 수 있다 | 이렇게 쉬운 것도 몰랐다니 정말 어이/어의가 없네 | 연애인도 연예할 수 있지 | 네가 무슨 일을 하든/하던 별로 관심 없어 | 어제 개봉한 그 영화, 아주 재밌다는대/재밌다는데? | 그는 수학을 가르치는/가리키는 선생님이야 | 한 문제만 더 맞혔으면/맞췄으면 100점이었을 텐데!
제4장. 둘 다 인정되는 복수 표준어
어머님은 짜장면/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 귀한 그릇인데 깨트리면/깨뜨리면 어떻게 해요? | 김 대리, 다음 달에 장가들어요/장가가요?
제5장. 직장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한자어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 발표 중에 생긴 기술적 오류로 곤욕/곤혹/곤경을 치렀다 | 나는 자기계발/자기개발에 힘
“설마 이런 것도 몰라?”
사소하지만 틀리면 민망한 맞춤법 실수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0%가 넘는 응답자가 ‘맞춤법을 반복적으로 틀릴 때’ 연인에게 가장 정떨어지는 순간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주로 틀리는 맞춤법은 ‘되’와 ‘돼’, ‘나아’와 ‘낳아’ 그리고 ‘연예인’과 ‘연애인’ 등이 꼽혔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 지원자의 자소서에서 발견되는 맞춤법 실수에 예민하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그럴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연애에서까지 민감한 문제라는 점은 다소 의외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소해 보였던 것은 오히려 매우 기본적인 ‘교양’이어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직원을 채용할 때든 연애 관계에서든 기본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과는 인연을 이어나가고 싶지 않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맞춤법 역시 그러한 교양 지식 중 하나다. 그러나 한국어 맞춤법은 그야말로 몰라도 물어보기 창피한 분야인 것도 사실. 잘 모르겠는데 남에게 직접 묻기도 민망하고 인터넷 검색은 못 미더울 때, 책꽂이에 이런 책 한 권 정도 있으면 요긴하게 쓰이지 않을까. 누적 판매 10만 부에 육박하는 <모르면 호구 되는 상식 시리즈>가 맞춤법상식도 다룬다. 모르면 정말 없어 보이는 맞춤법상식, 『모르면 호구 되는 맞춤법상식』의 저자 이윤영 작가가 하나씩 상세하게 풀어서 전달한다.
아예 없는 말부터 헷갈리기 쉬운 말,
매번 헷갈리는 띄어쓰기와 직장인이라면 알아야 할 한자어까지!
맞춤법 실수를 했을 때 가장 민망한 상황은 언제일까. 그건 바로 있지도 않은 말을 창의적으로 만들어서 썼을 때가 아닐까. ‘무릅쓰고’를 ‘무릎쓰고’로 쓴다거나 웬만하면을 왠만하면으로 쓰는 등의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한 내용과 함께 ‘덕분에’ ‘때문에’ 등과 같이 뜻은 비슷해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쓰이는 말들에 대한 챕터도 구성되어 있다. 한편 언중이 가장 헷갈려하는 띄어쓰기는 물론 MZ세대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회사에서 자주 사용되는 한자어까지 타깃 독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