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표도르 도스트옙스키
-나는 떨고 있는 벌레인가, 권리를 가진 인간인가?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
레프 톨스토이
-모든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나름으로 불행하다
표트르 차다예프
-러시아는 전 세계에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를 보여 주기 위해 예정된 것처럼 보인다
알렉산드르 푸시킨
-동화는 거짓이지만 숨은 뜻이 있다
-사람들의 심장을 동사로 불질러라
-사랑 앞에서는 나이가 고개를 숙인다
-유럽으로 창문을 뚫다
Box | 러시아는 유럽인가, 아시아인가?
니콜라이 고골
-빨리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러시아 사람이 아니지!
-러시아인에게는 불구대천의 위험한 적이 있다
알레산드르 그리보예도프
-재판을 누가할 건데?
-믿는 자가 평화롭다
-악한 입버릇은 총보다 더 무섭다
이반 크릴로프
-강자는 항상 약자를 탓한다
이반 투르게네프
-행복은 건강과 같다
Box | 투르게네프의 아가씨
안토 체호프
-사람은 모든 것이 아름다워야 한다
-교양이란 다른 사람이 소스를 흘린 것을 못 본 척하는 것이다
알렉산드르 블로크
-평온은 그저 꿈일뿐
마리나 츠베타예바
-난 널 여름 내내 사랑할 거야
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
-별빛을 켜 주는 건 누군가에게 필요해서가 아닐까
세르게이 예세닌
-하얀 사과나무 꽃구름이 사라지는 것처럼 모든 것들 또한 지나가리라
막심 고리키
-유럽을 전속력으로!
-인생은 오로지 두 개의 형태가 있다: 부패와 불꽃
Box | 평범하다=나쁘다
-남자의 교양 수준은 여자를 대하는 태도로 결정된다
-기어다니도록 태어난 자는 날 수 없다
알렉산드르 볼코프
-뇌가 없는 사람들은 말하는 걸 그렇게 좋아하더라고요
콘스탄틴 스타니슬랍스키
-극장은 옷걸이에서 시작된다
파이나 라녭스카야
-진짜 남자는 여자의 생일은 꼭 기억하지만 나이는 절대 모르는 사람이다
일리야 일프 & 예브게니 페트로프
-돈은 아침에, 의자는 저녁에
·러시아 문학은 독자들에게 에베레스트와 같은 존재다
러시아 대문호들의 작품은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이지만, 막상 도전하기는 쉽지 않다. 이는 러시아 문학이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견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 독자들에게는 작가와 등장인물의 이름부터가 난관이다. 여기에 러시아 문학 특유의 철학적 고민까지 더해지면, 한 페이지를 넘기는 것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인들에게도 러시아 문학은 결코 쉽지 않다. 벨랴코프 일리야는 “러시아 문학은 작가와 독자의 고통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인 견해가 아니라, 러시아인들 사이에서도 널리 공감받는 인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인들은 자국의 문학을 자랑스러워하고 열독하며, 일상 속에서 문학 작품의 명문장을 자연스럽게 인용한다. 이는 러시아 문학이 그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러시아 문화 자체를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러시아 문학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러시아 문화를 알아야 한다
러시아는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문화적 배경과 정서를 지닌 나라다. 또한 서구와도 완연히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상식과 지식으로는 러시아를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러시아 문학은 더욱 높은 장벽처럼 느껴질 수 있다.
2016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벨랴코프 일리야는 인생의 절반을 러시아에서, 나머지 절반을 한국에서 살아온 ‘대한러시아인’이다. 한국과 러시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자처하는 그는, 러시아인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문학 속 한 줄의 문장을 통해 러시아를 이해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흥미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같은 대문호들의 작품은 물론, 현대 러시아 문학까지 아우르며, 러시아인들이 사랑하고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문학적 표현이 오늘날 러시아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설명한다.
·한국인만을 위한 러시아 문학, 그리고 러시아 문화 안내서
이제는 한국 작가가 된 벨랴코프 일리야는 생소한 러시아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