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서문
Ⅰ. 서로를 ‘외계인’으로 치부하는 세대 갈등
세대 갈등은 왜 발생할까
노시니어존을 ‘차·노·공’ 차별받는 노인이 없는 공간으로
불안한 젊은 세대, 억울한 기성세대
역멘토링 시대의 세대 간 소통
세대 갈등에서 세대 공존으로
Ⅱ. 죽음을 부추기는 사회: 영화, 노년을 말하다
국가가 노인의 자살을 강요하고 돕는 사회
복지 국가도 해결하지 못하는 노년 빈곤 문제
존엄사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
영화에서 배우는 노년의 가치
Ⅲ. 늙어가는 대한민국
저출산, 재앙인가 축복인가
저출산 MZ세대를 위한 변명
문제는 부양비다
Ⅳ. 늙어가는 대한민국, 정년 연장만이 답인가?
합계출산율 0.7명, 해결책은 있다
이모작 사회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이모작 사회의 성공 조건
Ⅴ. 사라지고 있지만, 살아가고 있습니다
노인이란 어떤 존재인가
교통사고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노화
자기 삶의 위안을 찾아가는 여정
치매가 무서운 질병인 이유
기억이 사라진 자리에 무엇이 남을까
치매에 걸려도 삶은 계속된다
Ⅵ. 인류의 중심에 노인이 있었다
노인은 왜 존재할까
인간의 생애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 느림
인류에게 ‘할머니’가 없었다면 ‘지식의 축적’도 없었다
인류가 뇌를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한 이유
인간은 사회적 존재다
세대를 연결하는 중요한 존재, 노인
Ⅶ. 초고령화 사회의 문턱에 선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통계로 보는 대한민국 고령화 사회의 현실
한국 사회 노년층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노인 혐오와 노인 소외가 갈수록 심해지는 현대 디지털 사회
‘모든 연령층을 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이유
Ⅷ. 75세가 되면 죽음을 선택해야 한다?
영화 <플랜 75> 하야카와 치에 감독 인터뷰
사회학, 영화학, 복지학, 정신건강학, 경제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세대 갈등’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춰 참여한 콘퍼런스에서 출발한 책이다. 세대 갈등의 원인부터 구체적인 사례, 그리고 다양한 대안적 모델들을 언급하며, 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공감과 이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한다.
책 속에서
영화 〈서울의 봄〉(2023을 통해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를 좀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된 점이 소중하고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서로 공통점을 발견하고 공감하는 일은 세대 갈등을 세대 공존으로 바꾸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한때 우리는 모두 아이였다. 세월이 지나면 젊은 사람도 노인이 된다. 모든 사람이 현재의 노인이거나 미래의 노인이다. 처지를 바꿔 생각하면서, 서로 좀 더 깊이 이해하고 따뜻하게 품기를 바란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세대 간 갈등을 극복하고 세대 공감을 통해 세대 공존을 이룰 수 있다. _1장 서로를 ‘외계인’으로 치부하는 세대 갈등, 64-5쪽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고령화 사회의 문제는 지금까지 자본주의 사회가 추구해온 생산성 및 이윤 제일주의 가치관의 역습일 수도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인류 역사의 흐름이라면 그것을 부정하기보다는 현실로 받아들이며 모든 구성원의 행복을 지킬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며 사회 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 그리고 다른 세대의 삶을 풍부하게 경험하게 해주는 영화 예술도 그 중요한 과정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_2장 죽음을 부추기는 사회: 영화, 노년을 말하다, 94쪽
빼앗긴 나라는 되찾을 수 있어도 소멸한 나라는 되찾을 수 없다. 지금 우리는 어쩌면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일제 강점기보다도 심각하며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출산율 저하로 인구가 줄어 국가가 소멸할 것이라는 단순한 산술적 논리는 경고성 메시지일 뿐이다. 이것이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