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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영화로 만나는 의료인문학 1 - 통합의료인문학 교양총서 9
저자 박승준, 최우석, 최지희, 정세권, 박성호, 최성민, 김현수
출판사 모시는사람들
출판일 2025-02-28
정가 15,000원
ISBN 979116629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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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내는 말

아기도 주문해서 만드는 시대가 올까? / 박승준
― 영화 〈가타카〉로 생각해 보는 생명 윤리

유전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가타카〉의 세상
공상 속 이야기를 현실로 만드는 유전자 편집 기술 ‘크리스퍼’
현실 속의 〈가타카〉
유전자 편집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의사의 자격과 치료의 방법 / 최우석
― 영화 〈패치 아담스〉를 통해 본 의사와 환자 관계

다른 방식으로 치료하기?
깨달음
실험
확신과 실천
이상적인 치료가 무엇일까?

의사와 환자 모두의 기적을 위한 이야기 / 최지희
―영화〈사랑의 기적〉이 그리는 의사와 환자의 연대

세이어 박사와 기면성 뇌염후증후군 환자의 만남
엘도파의 기적과 좌절
영화와 레너드 L.의 이야기
엘도파 부작용에 대한 입장과 의료 현실에 대한 비판
질병 체험 서사의 시각적 재현

전문적 의료 서비스와 돌봄 노동을 포함하다 / 정세권
― 영화 〈3교대〉를 통해 본 간호사의 노동

2024년 「간호법」 통과와 간호사 노동
늦은 시간, 종합병원의 간호사
왜 ‘3교대’인가?
간호사가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간호사 노동의 가치
의료와 돌봄을 모두 포함한 간호사의 노동

의학의 진보와 인간의 길 / 박성호
― 영화 〈프로메테우스〉와 인간강화의 역설

인간을 뛰어넘는 인간, 인간강화와 트랜스휴먼
〈에이리언〉 시리즈의 기원이자 종착점, 〈프로메테우스〉
인간강화가 마주하는 질문,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을 태우는 프로메테우스의 불, 인간강화의 역설

어떻게 늙어 가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 / 최성민
― 영화 〈플랜 75〉의 상상력과 존엄한 삶의 조건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일본의 현실과 영화적 상상력
선택으로 포장된, 유도된 안락사
죽음 이전에 고민해야 할, 존엄한 삶의 조건들
영화를 통한 의료인문학적 성찰

간병 로봇, 생명 선택을 고뇌하다 / 김현수
― 영화 〈간호중〉과 생명윤리

오류는 악덕인가, 미덕인가
요양병원
1.
의료와 인문학의 접점에서 윤리적, 사회적,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의료인문학이 최근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이 기획한 『영화로 만나는 의료인문학1』은 영화라는 친숙한 매체를 통해 의료인문학이 마주하는 다양한 쟁점을 탐구한다.
의료인문학은 의료 지식과 기술이 인간 삶의 중요한 영역으로 그 영향력을 확장하는 시대에 즈음하여, 단순히 의학적 지식이나 기술을 다루는 것을 넘어, 의료가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으며 유전자 편집, 의료 AI, 고령화 사회 등의 변화 속에서 의료윤리와 인간 존엄성 관련 논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 책은 7편의 영화를 선정해 의료윤리, 생명윤리, 의료 노동, 환자-의료진 관계 등 의료인문학적 논점을 분석한다. 각 장은 영화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 후, 해당 영화가 제기하는 의료적, 윤리적, 철학적 문제를 탐색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더 생각해 볼 문제’와 ‘더 찾아볼 작품’이라는 코너를 마련해 독자들이 더 깊이 사고할 수 있도록 했다.

2.
책에 소개된 7편의 영화는 각기 다른 의료인문학적 질문을 던진다.
〈가타카〉(1998, 앤드류 니콜 감독는 유전자 편집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사회적 차별과 인간 존엄성 문제를 조명한다. 영화 속 미래 사회에서 유전자에 따른 신분 계층이 형성되는 모습을 통해, 실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이 현실에 미칠 의료 윤리적 영향을 분석한다.
〈패치 아담스〉(1999, 톰 새디악 감독는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공감과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전통적 의료 체계에 도전하는 주인공 패치 아담스를 통해, 환자와의 관계 맺음과 관련하여 의사의 자격과 역할을 다시금 고민하게 만든다.
〈사랑의 기적〉(1991, 페니 마셜 감독은 신경의학자 올리버 색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환자를 존중하고 관찰하는 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