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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제일철학 1 : 비판적 이념사 - 아카넷 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669 (양장
저자 에드문트 후설
출판사 아카넷
출판일 2025-03-12
정가 34,000원
ISBN 9788957339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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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플라톤의 철학 이념에서부터 데카르트에서 그 이념의 근대적 현실화가 시작되기까지
2부 로크의 자아론 시도의 시작원리와 그것이 제기하는 지속적 문제들
3부 버클리와 흄, 그리고 독단적 합리론을 통해 현상학의 회의적 예비 형태가 형성됨
논문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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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철학의 무대를 연 에드문트 후설,
그의 초월론적 현상학의 정신을 집약해 놓은 결정체!

에드문트 후설(Edmund Husserl, 1859~1938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유럽의 학문과 정치와 문화를 지배하고 있던 실증주의, 자연과학주의, 역사주의 등에 맞서 ‘사태 자체로의 복귀’와 ‘객관주의 극복’을 촉구하며 당대 정체성 위기에 처한 철학의 근본적 쇄신을 주창했다. 그의 현상학은 영미 분석철학과 더불어 현대철학의 양대 축을 이루며 오늘날까지 큰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하이데거의 존재론, 가다머와 리쾨르의 해석학, 루만의 체계 이론 등이, 프랑스에서는 메를로퐁티, 레비나스, 데리다 등의 사상이 후설의 현상학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또한 미국에서는 분석철학에 대한 대안으로 여겨지면서 과학주의를 극복하고 생명과 휴머니티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 연구되고 있다.

후설은 ‘철학은 모든 학문의 뿌리’라는 전통적 철학의 이념을 부활시키고자 했다. 이에 ‘의식은 항상 무엇에 대한 의식’이라는 ‘지향성’ 개념을 핵심으로 현상학을 전개해 갔다. 그는 현상학이 단지 철학의 여러 사조 중 하나가 아니라, 인식론·존재론·윤리학·형이상학·사회철학·자연철학 등 모든 개별 학문의 근본 뿌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는 모든 선입견에 괄호를 치고 ‘순수한 사유하는 자아’로 되돌아가 철학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했다. 그리고 세계와 인간이 생생하게 만나는, 잡다한 것으로 이루어진 현상 속에서 본질을 찾고자 했다. 기존의 철학이 현상 너머 이데아에서 본질를 찾으려 했다면, 후설은 거꾸로 이데아가 아닌 현상 속에서 본질을 찾으려 했던 것이다. 이는 탈근대적 사유의 문을 연, 하나의 사유의 혁명과도 같다. 그래서 후설 현상학의 등장은 양자역학, 정신분석학 등과 더불어 20세기를 견인한 사건으로 꼽히기도 한다.

『제일철학 1: 비판적 이념사』, 『제일철학 2: 현상학적 환원의 이론』은 후설 사후에 출간된 그의 전집 중 제7권과 제8권을 옮긴 것이다.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