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 김영신 이사장(송도예수소망교회 4
격려사 | 허대광 목사(하모니포씨티 상임대표/판교하모니성음교회 6
서 문 | 도시의 복음, 공동체로 말하다! “한국의 ‘선교적 교회’ 운동의 새로운 전환”
_성석환 소장(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12
1부_ 이론: 교회의 경계를 넘어서는 선교적 교회
1. 문화에 뿌리를 내리는 선교적 교회_이대헌 원장(미래문화연구원 30
2.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목회_김윤서 목사(공주수촌교회 55
2부_ 실천: 공공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선교적 교회
1. 성남하모니포씨티 “조화로운 도시를 위한 공공신학적 상상력”_김상덕 교수(한신대학교 82
2. 하.나.의.공동체 “도시에, 교회공동체, 마을을, 그려가다”_강선규 이사장(하나의 공동체 112
3. 사회적협동조합 와룡 “삼위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마을공동체살이”_김종수 목사(에듀컬코이노니아 125
4. 하늘샘교회 “삶으로 세우는 교회, 주일과 주중 사이에서”_이영우 목사(하늘샘교회 141
5. 오롯이상조/오롯이서재 “자비량 목회와 선교적 교회”_이춘수 목사(오롯이서재 162
6. 새로운 선교적 공동체 운동, ‘식탁교회/예배(디너 처치’는 한국 교회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가?_성석환 소장(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181
부록_
도시공동체연구소의 발자취_배혜인 간사(도시공동체연구소 210
책 속에서
자비량 목회자들은 자비량 목회가 갖는 신학적이고 공적인 의미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다만 직업윤리와 같은 개인 영성 차원의 훈련을 넘어, 한국 사회의 불평등, 부정의한 구조가 만연하고 공동체적 삶이 깨져버린 시장이라는 영역을 하나님 나라의 삶과 교제가 가능한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논의하는 공론장이 필요하다. 한때 BAM(Business As Mission이 선교지에서 유효할 전략이라고 회자되었는데, ‘선교적 교회’ 운동의 관점에서 이 전략은 자비량 목회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다만 기업이나 사업을 도구적으로 활용만 하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 나라의 신학의 관점에서 시장 자체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정교한 시각이 보완되어야 한다. _ 25p
문화의 심층구조는 두 개의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세계관 차원(worldview level이고 다른 하나는 가치관 차원(value system level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세계관과 가치관은 가시적으로 관찰할 수 없는 문화의 심층구조에 해당한다. 세계관은 시각적으로 관찰 자체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를 성찰적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라면 체계적인 설명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추상적 차원에 해당한다. 반면 가치관은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시각적으로 관찰 자체가 불가능한 차원이지만, 구체적 척도를 갖는 가치의 총합이라는 점에서 문화 내부자라면 자신의 행위나 사고 이면의 가치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 합리적인 설명의 제시가 가능한 차원이다. 예를 들면,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복잡한 층위의 언어 구조는 한국 문화 내부인들이 공유하는 가치관에 따라 그 용처가 정해지기 때문에, 한국인이라면 그 활용례를 본능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 질문을 받았을 때 합당한 설명의 제공도 가능하다. 한 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구체적인 가치관의 형성은 추상적이지만 문화 내부인들이 공유하는 세계관의 작용으로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문화 심층구조의 가장 안쪽에는 세계관이 자리 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