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역사적 인물 7인의 ‘진실’ 이야기
1. 다윗은 골리앗을 죽이지 않았다
다윗과 선왕 사울의 첫 만남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싸움이 시작되다
성경 속 다윗 이야기는 어디까지 진실일까?
다윗이 건설했다는 거대한 제국의 실체
누가 다윗을 영웅으로 만들었나
2. 소크라테스의 여스승, 아스파시아
아테네 최고의 전성기
소크라테스가 스승으로 모신 여인
정치가 페리클레스의 숨겨진 조력자
고대 그리스에도 황진이 같은 기생이 있었다
3. 폭군 네로를 위한 변명
폭군의 대명사 네로 황제
네로를 위한 변명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하나 된 황제
잔인한 검투 경기를 바꾸다
건축광 네로가 단행한 조세 개혁
왜 폭군으로 역사에 기록되었을까?
4. 동로마제국 최고의 황후 테오도라
고대 로마의 영광을 계승한 동로마제국
신분의 벽을 뛰어넘은 유스티니아누스의 사랑
동로마제국의 공동 통치자 테오도라
유스티니아누스와 함께 위대한 업적을 남기다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성당의 모자이크로 남은 두 사람
5. 콜럼버스는 지구가 둥글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극적인 삶의 주인공, 콜럼버스
미국 주류 사회가 만들어낸 전설적 인물
노예사냥에 나서다
지구 구형설 논쟁의 진실
지구가 둥글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중세의 암흑 이후 부활한 프톨레마이오스
콜럼버스와 살라망카위원회의 토론
새로운 세상을 열망했던, 중세적 인간
6. 엘리자베스 1세는 늙지 않는다
영국의 가장 위대한 왕
헨리 8세와 그의 아내들
영국과 결혼한 엘리자베스 1세
독신 여왕을 둘러싼 무성한 추측
불사조를 앞세운 영원한 젊음
노화를 감추려는 필사의 노력
냄새에 민감했던 엘리자베스
에스파냐의 무적함대를 격파하다
대서양 시대의 주역이 된 영국
7. 누가 로베스피에르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프랑스에서 버림받은 인물, 로베스피에르
상반된 평가를 받는 프랑스 혁명의 두 지도자
구체제는 혁명을 통해 청산되어야 했다
귀족의 반란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두 번째 역사책
역사란 무엇일까? 우리에게 주입되는 역사란 무언가 고결한 것, 현재와 미래를 위해 되새기면서 과오를 반성하고 업적은 계승해야 하는 어떤 것이다. 하지만 역사학자 정기문 교수는 과감하게 ‘역사는 재미난 옛날이야기’라고 말하며, 동료 역사가들을 만날 때면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조르곤 한다. 2018년 가을, 이런 이야기들을 묶어 펴낸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역사책》은 ‘새로운 역사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그 후속작으로 《역사를 재미난 이야기로 만든 사람들에 대한 역사책》이 출간되었다. 전작이 종횡무진 무규칙 이야기 역사책이었다면, 이번 책은 역사적 인물들의 알려진 이야기 뒤에 감춰진 진실을 깊이 있게 파헤친다.
역사학자 정기문이 해설하는
역사적 인물 7인의 진실과 그것이 감춰진 이유
우리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 재미를 느낄까? 배꼽 빠지게 웃길 때도 물론 재미있지만, 가장 큰 재미는 역시 반전의 순간에 느껴진다. 스릴러 영화나 추리소설에서 마지막에 뒤통수를 때리는, 내가 알던 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되는 순간 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 제목 《역사를 재미난 이야기로 만든 사람들에 대한 역사책》은 중의적이다. 먼저 이 책은 역사 속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인물 7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위대한 영웅으로 칭송되는 다윗, 소크라테스의 여스승 아스파시아, 폭군의 대명사 네로, 동로마제국 최고의 황후 테오도라, 대항해시대를 연 콜럼버스, 영국 최고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 프랑스 혁명의 주역이지만 냉혈한으로 취급받는 로베스피에르. 역사에 자취를 남긴 인물들은 그만큼 사건들도 많고 재미난 이야기도 많이 남기게 마련이다.
한편, 이 책은 이들과 관련해 세간에 알려진 이야기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파헤친다. 역사가 시작되면서 ‘과거’는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중요한 자산이자 권력의 도구로 이용되어왔다. 그래서 권위를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