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책을 펴내며 | 권성우
의미와 역사
삼십 년의 사랑과 침묵에 대한 열 가지 주석 | 권성우
부끄러움의 서사, 『난쏘공』 | 김명인
불안한 ‘유리병정’의 리얼리티 효과 | 우찬제
릴리푸트읍으로의 귀환 | 이명원
전율과 간구 | 홍윤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떨어진 시대 | 한홍구
기억과 해설
역사와 인간 이성 | 김우창
난장이론―산업사회의 형식 | 김윤식
대립적 세계관과 미학 | 김병익
사랑의 입법과 사법 | 오세영
대립의 초극미, 그 카오스모스의 시학 | 우찬제
추억과 우정, 그리고 『난쏘공』
어떤 미소 | 최윤
난장이들은 다 어디에? | 최인석
우리 문학사의 도도한 아웃사이더 | 김영현
1980년 봄과 『난쏘공』 | 안재성
2008년에 다시 생각하는 『난쏘공』 | 방현석
『하얀 저고리』를 기다리며 | 최재봉
난장이를 위한 ‘사랑’의 변주곡 | 최창근
검은 아스팔트, 꽃, 깃발처럼 | 김선우
착륙하지 않는 쇠공, 끊이지 않는 절규 | 이문영
출판사 서평
“급격한 변화를 겪은 한국 현대사에서 삼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읽히는 소설이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급격한 시대의 변화를 관통하는 문학적 생명력과 함께, 한 시대?가 지난 후 변화된 현실 속에서도 변화하지 않는 그 지점을 전혀 다른 감각을 가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감수성을 가져야만 가능한 일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1978년 출간된 이후 숨 가쁘게 달려온 한국 현대사 속에 살아남아 여전히 많은 독자에게 읽히는 드문 소설이다.”
한홍구_「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떨어진 시...
“급격한 변화를 겪은 한국 현대사에서 삼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읽히는 소설이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급격한 시대의 변화를 관통하는 문학적 생명력과 함께, 한 시대가 지난 후 변화된 현실 속에서도 변화하지 않는 그 지점을 전혀 다른 감각을 가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감수성을 가져야만 가능한 일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1978년 출간된 이후 숨 가쁘게 달려온 한국 현대사 속에 살아남아 여전히 많은 독자에게 읽히는 드문 소설이다.”
한홍구_「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떨어진 시대」 중에서
책을 펴내며_권성우
우리는 희망이 사라진 시대를 힘겹게 견뎌내고 있다. 정치, 경제, 문학 등 삶의 모든 국면에서 근본적인 위기와 마주치고 있다. 수많은 사람의 헌신과 희생에 의해 조금씩 진전되었던 민주주의와 남북화해의 싹이 새로운 주류 정치세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부정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IMF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를 우울하게 통과하고 있으며 수많은 실업자의 양산과 무수한 소규모 자영업자의 몰락을 목도하고 있다. 그나마 한국 사회의 현실에 대해 공명정대한 목소리를 전하던 언론의 자유마저 이제 심각하게 훼손당하는 사태에 이르고 있다.
문학판 역시 절망적이며 황폐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최근 우리의 기획에 참여한 소설가 김영현이 당차게 주장했듯이(김영현,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