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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시리아에서 온 소년
저자 캐서린 마시
출판사 미래인(미래엠앤비
출판일 2019-05-30
정가 13,000원
ISBN 9788983948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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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문제는 이제 유럽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2018년 500명이 넘는 예멘 난민들이 제주도에 입국한 뒤로 우리나라에서도 난민 수용 여부를 두고 찬반 논란이 불붙었다. “난민을 보호하는 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의무”라는 입장과 “우리나라도 테러의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 여기서 생각해볼 점은 우리가 이미 공식 통계로만 이주 노동자가 80만 명이 넘는 다문화·다인종·다종교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화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으로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나와 다른 환경에 속한 사람들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지혜를 쌓아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소설의 주 무대인 벨기에는 우리 사회가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근미래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에도 소설 속 주인공 아흐메드처럼 시리아에서 온 소년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시리아 출신 난민 신청자 1,025명 가운데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은 단 4명인데 그중 한 명이 살마(가명라는 소년이라고 한다(출처: 세이브더칠드런. 아니, 그전에 해마다 천여 명씩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는 북한 난민들은 또 어떤가?
시리아 난민 소년과 외톨이 미국인 소년이 우연히 만나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며 순수한 우정을 싹틔우는 이 이야기가 우리 청소년 세대의 포용과 공존 감수성 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리아 내전으로 가족을 잃은 아흐메드는 아빠와 함께 유럽으로 가는 난민 보트를 탔다가, 도중에 그만 아빠를 잃고 만다. 우여곡절 끝에 혼자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하지만 밀입국 브로커에게 가진 돈을 다 뺏기고 도망쳤다가 어느 집 지하실에 숨어든다. 달리 갈 곳이 없는 아흐메드는 아무도 이곳을 찾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쭉 머물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어느 날, 이 집에 사는 미국인 소년에게 발각되면서 아흐메드의 운명은 전혀 다른 국면으로 흘러간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일하는 아빠를 따라 브뤼셀로 이사 온 맥스는 미국과 전혀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