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성평등, 분기점에 서다
1장. 가려진 여자들의 사회생활(남성들을 위한 기본 안내서
2장. 성공의 비결은 여성이다
3장.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성차별주의의 함정
4장. 다양성 교육이 편견을 낳는다
5장. 존중받지 못하는 여자들
6장. 여성은 왜 연봉 인상을 요구하지 않을까?
7장. 블라인드 오디션: 편견이 완전히 사라진 세상을 상상하다
8장. 투명인간이 되어버린 여자들: 세계 최대의 미활용 자원
9장. 밀레니얼 세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실험
10장. 여자들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에필로그: 현재는 곧 미래다
직장 내 성평등을 위한 전략 노트
감사의 말
대학 졸업생 중 절반을 차지했던 여학생들,
우수한 성적으로 입사한 여성들,
일터와 가정에서 고군분투한 워킹맘들,
그들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남녀 대학 진학률이 역전됐고, 각종 고시의 수석 자리를 휩쓸 정도로 이른바 ‘여풍’이 거세졌다지만 여전히 고위직 여성의 비율은 미미하다. 우수한 성적으로 입사한 여성은 불가피하게 ‘경단녀’가 되거나 직장 일과 가사 노동을 병행하느라 하루하루 지쳐간다. 어느새 승진은 동기 남성의 몫이다. 야심 차고 능력 있는 ‘알파걸’은 누구를 가리키는 말일까. 혹, 허상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두 아이의 엄마로 임신과 출산, 육아의 터널을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지나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여성 최초로 부주필 자리에 오르고, 미국 내 최대 미디어 기업인 개닛의 최고콘텐츠책임자(CCO이자 USA투데이 편집장까지 지낸 조앤 리프먼은 바로 이 문제, 그 많은 똑똑한 여성들이 어디로 사라졌는지를 탐구한다.
리프먼은 성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남성들이나 기관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여성들의 노력만으로는 성별 격차를 해소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여성 정치인과 기업가들에게 국가 운영을 맡겨 금융 위기를 극복중인 아이슬란드를 찾아가고,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발견과 실험을 파헤치며 여성과 남성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법에 대해서도 깊이 탐구한다. 제도적 성평등, 일상의 성평등, 직장에서의 성평등이 결국 기업과 국가에도 득이 되는 일이라는 사실도 밝힌다.
사회는 여성의 성공을 의심한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변호사로, 기자로, 연구자로 저마다의 길을 앞둔 저자와 그녀의 친구들. 모두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고 다복한 가정을 꾸릴 미래를 꿈꿨다. 하지만 10년 후, 자신의 일을 계속하는 친구는 절반도 되지 않았다. ‘경단녀’ 비중이 OECD 4위인 한국에서도 꽤 익숙한 상황이다. 왜 그녀들은 직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