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초상화는 아름답지만 훼손된 얼굴로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른 아침 햇살 속에서 밝은 금발이 번득였다. 푸른 눈이 그의 눈과 마주쳤다. 무한한 연민의 느낌, 자기 자신이 아니라 그림 속 자신의 모습에 대한 연민이 그를 덮쳐왔다.”
예술을 위한 예술을 주창했던 19세기 영국의 전위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대표작!
더없이 아름다운 자신의 초상화에 매료된 도리언 그레이는 초상화에 담긴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자신의 영혼과 맞바꾼다. 그는 작가의 분신인 헨리 워튼 경의 유미적 쾌락주의에 영향을 받아, 상...
“초상화는 아름답지만 훼손된 얼굴로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른 아침 햇살 속에서 밝은 금발이 번득였다. 푸른 눈이 그의 눈과 마주쳤다. 무한한 연민의 느낌, 자기 자신이 아니라 그림 속 자신의 모습에 대한 연민이 그를 덮쳐왔다.”
예술을 위한 예술을 주창했던 19세기 영국의 전위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대표작!
더없이 아름다운 자신의 초상화에 매료된 도리언 그레이는 초상화에 담긴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자신의 영혼과 맞바꾼다. 그는 작가의 분신인 헨리 워튼 경의 유미적 쾌락주의에 영향을 받아, 상류사회에서는 점잖은 신사 행세를 하면서도 밖에서는 은밀하게 자신의 욕망에 탐닉하는 타락한 이중 삶에 빠져든다. 그의 초상화만이 그의 몰락의 자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을 뿐이다. 부패해 가는 영혼의 흔적을 따라 일그러지는 자신의 초상화와 그 모든 타락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순수한 소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신의 얼굴을 번갈아보며 도리언은 알 수 없는 쾌감에 전율한다.
1891년에 출간되어 세간의 화제가 된 문제작. 영국의 세기말 문학의 대표적 작품으로서 작가의 외설죄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채택되기도 했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영원한 젊음의 대가로 자신의 영혼을 파는 인간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을 통해 매우 독창적이고 흥미롭게 완성한 소설이다. 초상화를 통해 자신의 인생과